불편함을 참는 뇌

수퍼에이져들의 저항

웰니스가 트렌드인 요즘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안티에이징’이란 말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늙지 않는 인생은 없고 우리 모두는 태어나자마자 죽음으로 가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인생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고 행복은 내 삶의 영원한 권리이다.

천천히 나이 드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젊게 사는 일이다. 신나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평생 없다면 우리 인생의 2막은 ‘저속노화’가 아니라 ‘조속노화’가 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즐기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사람들을 우리는 ‘수퍼 에이져’라고 부른다. 수퍼 에이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의 도전으로 만들어진다. 당신은 지금 수퍼 에이져로 살고 있는가?

젊었을 때의 습관이 인생의 ‘기초자산’이라면, 지금의 마인드셋과 훈련은 그 자산을 유지하고 증식시키는 운영 능력이다. 무슨 말이냐고? 건강을 지키는 포트폴리오가 마치 주식이나 투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수퍼 에이져들의 세월을 비껴가는 뇌의 비밀을 자세히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

수퍼 에이져들이 건강한 이유는 한순간도 인생의 값진 시간과 경험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뇌의 저장소에 기록하고 보관한다. 매일의 순간을 몸의 활력과 정신의 에너지로 인생을 살며 언제 어디서라도 어려움과 불편함을 마주할 긍정의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 뇌의 편안함과 안일함의 유혹을 멀리한다. 이것이 ‘수퍼에이징’의 정의이다.

사실 뇌는 생존을 위해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훨씬 더 강하게 기억한다. 과거의 실패나 타인의 시선을 빌미로 새로운 도전의 기대 수익을 낮게 평가하도록 만드는 부정적인 편향이 있다. 수퍼 에이져들의 마인드는 항상 긍정적이며 뇌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먼저 <뇌를 다스리는 훈련>에 익숙하다.

수퍼에이져들에게는 뇌 운동의 비법이 존재한다. 이들은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고 어려운 도전을 즐긴다. 외국어를 배우거나, 다루기 힘든 악기에 도전하는 등 뇌에 적절한 ‘부하’를 주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이들의 뇌 가소성은 평생 유지되며 어려윤 과제를 수행할 때 뇌는 새로운 신경 회로를 생성하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강력한 방어제가 된다.

수퍼에이져들은 고립되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히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질 높은 관계’를 유지한다. 타인과 소통하며 웃고 공감하는 과정 자체가 뇌를 자극하는 복합적인 인지 활동이 된다. 뇌 과학적으로 원만한 사회적 상호작용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를 낮추고 ‘사랑 호르몬’ 이라는 옥시톡신을 촉진하는데 이는 뇌의 염증을 줄여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퍼에이져들은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며,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목적이 분명하다. ‘삶의 목적의식’은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한다.이는 우울감을 예방하고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심리적 요새가 된다.

요즘 같은 뉴 노멀 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평생 학습을 해야 하고 빨리 변화하는 시간에 능숙하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70대나 80대에도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익히는 일은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뇌 세포는 서로 새롭게 연결되며 똑똑하고 젊은 뇌로 다시 태어난다. 뇌는 쓰지 않으면 부패(Brain Rot)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훈련되고 새로운 것에 반응할 때 뇌 세포는 건강해진다는 것이 많은 학적인 근거로 알려져 있다. 수퍼에이져들의 삶은 뇌는 쓸수록 젊어지고, 마음은 연결될수록 단단해진다. 오늘부터 당장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약간은 어렵지만 즐거운 취미 하나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지예비능(Cognitive Reserve)’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잠깐 인지 예비능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비인지능’이란 쉽게 말해서 뇌 속에 일종의 에너지를 비상금처럼 저축해 두는 것인데 만약 뇌가 어느 순간 노화로 인해 손상이 오더라도, 미리 구축해 놓은 탄탄한 네트워크 덕분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고 버티는 저항이 있으며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수퍼에이져들의 새로운 도전>이 인지 예비능을 급격히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비인지능을 어떻게 기르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습관의 힘’이다. 몸의 근육을 만드는 것만큼 마음의 근육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며 이것이 습관이 되면 힘이 된다. 습관은 훈련을 진행시키고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친구는 현재 진행형을 좋아하며 우리의 뇌와 영원히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다.

이처럼 수퍼 에이져들은 젊었을 때부터 삶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이 다르다. 이것은 바로 ‘불편함을 참는 것‘이다. 너무 간단하지만 어려운 말이다. 그들의 뇌에는 너무 간단하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은 ‘습관의 회로’라는 것이 정착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그것은 안락함을 거부하는 기분 좋은 불편함이다. 절제된 자유, 새로운 호기심으로 도전을 즐기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마인드셋’이다. 그들은 ‘건강한 뇌’, 심지어 ‘섹시한 뇌’를 가지고 있다.

“불편함은 뇌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신호이다”이다.

불편함을 참는 뇌의 습관과 신체의 저항운동과는 무슨 관련성이 있을까?

여기에 뇌 과학적으로 입증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불편함을 참아내는 사람의 의지력과 신체의 저항운동은 동일한 뇌 부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결과를 쉽게 예측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신체의 저항운동은 끊임없이 뇌에 예측하지 못하는 부하를 만들어낸다. 뇌의 가소성과 예측 오류의 메커니즘은 이토록 신비롭다.

뇌의 “에너지 절약 모드”를 해제하라.

수퍼 에이져들은 뇌의 절전 모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너무 멋지지 않은가? 그들은 뇌가 보내는 달콤한 유혹을 단호히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더 나아가 뇌가 싫어하는 ‘기분 좋은 불편함’을 애써 찾아 나선다. 당신의 뇌는 아직 늦지 않았다. 다만 잠깐 ‘절전 모드’였을 뿐이다. 이제 뇌의 절전 스위치를 끄고, 당신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나설 시간이다.

뇌의 전두엽을 쓰자.

뇌는 당황할 때 가장 똑똑해진다. 예를 들면, 우리가 평소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뇌의 전두엽에는 비상이 걸리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지식 체계로는 해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때 뇌는 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평소에 쓰지 않았던 신경 회로들을 깨워 서로 연결하기 시작한다. 이 당황스러운 연결이 반복될 때,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분야들이 만나면서 세상에 없던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의 점을 연결하기 시작한다. 수퍼 에이져들은 이 당황스러움을 ‘스트레스’가 아닌 ‘뇌의 새로운 축제’로 받아들인다. 낯선 지식들은 뇌 속에 고여 있는 물을 휘저어 새로운 산소를 공급하게 한다.

“창조적인 뇌는 안전한 항구에 머물 때가 아니라, 거친 ‘낯선 분야’라는 바다를 항해할 때 만들어진다. 수퍼 에이져의 항해 지도에는 항상 ‘미지의 영역’이 그려져 있다.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과 끊임없이 대화할 때 창조적 뇌는 우리를 영원히 건강한 웰니스의 세상으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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