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웰니스’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

웰니스의 무력함

세상이 이렇게 소란한데 나만 건강하면 그만일까?

나는 지구 건강, 웰니스의 실천,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다. 며칠 전부터 글을 도저히 쓰지 못하다가 어제 다시 용기를 내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우주에 보내는 편지를 썼다. 사실 정확하게는 신에게 보내는 기도문을 편지로 썼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어제는 편지를 썼으니 오늘은 일기를 쓰기로 했다. 제목은<재난 속에서도 나를 지켜야 하는 아이러니에 대하여>이다.

오늘 아침 전쟁과 사망자의 소식을 들으며 샐러드를 먹고 있는 내 모습이 참 작게 느껴졌다. 이런 거대한 재앙 앞에서 개인의 건강 습관이 대체 무슨 소용일까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너지는 세상일수록 필요한 ‘나라는 중심’에 대하여…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에게는 역설적으로 ‘무너지지 않는 개인’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건강하고 중심이 잡혀 있어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에너지’도 생기고,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낼 ‘여유’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에서 ‘우리’로 라는 건강한 개인주의의 확장이 지금의 상황에서도 통하는 철학인가? 하루하루 전쟁 통에서도 내가 지키는 습관들은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고 이 미친 세상 속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인간답게 살겠다’는 저항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결국은 내가 평온해야 내 곁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평화를 줄 수 있고, 그 작은 평화가 모여 전쟁을 멈추는 큰 물줄기가 되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론을 기대한다면, 나의 웰니스는 타인의 안녕과 연결되어 있다. 오늘 내가 기원하는 평화는 나만의 평안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시 ‘사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리라. 이것은 ‘이기적 이타주의’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이기적’이라고 하면 남을 해치면서 내 잇속을 차리는 걸 생각하지만, 사실 ‘이기적 이타주의’는 내가 먼저 단단하게 바로 서야 남에게 건넬 에너지도 생긴다는 아주 건강한 철학이다. 내가 먼저 번아웃되고 쓰러지면, 누군가를 도울 마음은 사라지고 짜증만 나기 마련이다.

이기적 이타주의의 예시를 들어보자. 비행기에서 기내 압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산소 마스크가 내려온다. 이때 승무원들이 강조하는 말은 “보호자께서 먼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어린이나 노약자를 도와주십시오”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아이를 먼저 사랑하면 아이의 마스크가 아니라 내가 먼저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나의 건강한 일상 습관이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빈 잔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나를 돌보는 행위는 내 잔에 물을 계속 채우는 과정이다.

나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뉴스를 보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먼저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며 요가 호흡을 시작한다. 이렇게 채워진 심신의 여유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나의 글을 전한다. 나의 변하지 않을 습관이 타인에게 긍정을 선물하고 기다리는 인내를 나누어 가진다.

나는 오늘도 전쟁 속에서 나만의 정원을 지켜나간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전쟁 같은 소식이 들려올 때, 어떤 이들은 죄책감에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거나 달콤한 도파민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이타주의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평화의 샘플’이 되어주는 것이다. 모두들 불안에 떨며 뉴스에 집착할 때, 나는 정성스럽게 건강한 식단을 나에게 건네고 그 평온한 에너지를 블로그에 글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결코 나의 합리화가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 세상이 이래도 나는 여전히 내 삶을 가꿀 권리가 있구나”라는 큰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나의 개인적 평화가 타인에게는 ‘삶의 이정표가 되는 순간이기를 바란다.

나는 오늘 30분 더 일찍 일어나 명상과 요가를 하고, 신선한 샐러드와 차를 마시며 세상의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쓸리지 않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웃어줄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을 확보하였다. “나를 아끼는 것이 결국 세상을 아끼는 법이다” 이것이 웰니스의 역설이다!

★ 참고링크 – WHO - https://www.who.int

이 글이 발행될 쯤에 전쟁이 끝나길 기도 해 본다…

 건강한 마인드 식단-멜론과 스크렘블

❤️ 심플하지만 정제된 요가 후 식사(멜론과 플레인 스크렘블)

❤️ 나를 아끼는 것이 세상을 아끼는 법

세상이 쉼 없이 요동치고

불안의 파도가 창문을 두드릴 때,

나는 조용히 내 작은 정원으로 들어선다.

누군가는 이기적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안다.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축일 수 없음을…

내가 먼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깊은 숨을 들이쉬며

내안의 평화를 가꾸는 것은,

세상의 슬픔에 눈감는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안아줄 더 넓고 단단한 품을 만드는 일이다.

나의 건강한 일상은

타인을 향한 가장 숭고한 책임이다.

오늘 아침도 내가 나를 다정하게 안아주었기에,

나는 비로소 세상의 작은 실수에도

웃으며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아끼는 그 마음이

맑은 샘물이 되어 흘러 넘칠 때,

그것이 바로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사랑하는

이기적 이타주의의 길임을,

오늘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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