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보안 의학과 사랑에 빠지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나는 2004년 ‘태국의 양생법’에 매료되었다. 그 후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현대의학과 동양의 문화와 철학을 포용하는 ‘예방의학’이라는 친구와 연애 중이다.

동양의학(한의학, 중의학, 아유르베다)의 관점에서 마사지는 단순히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을 넘어 명백히 체계적인 ‘의료행위’이자 ‘예방의학’의 핵심으로 간주된다. 사실 마사지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실들이 많다. 신체가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 대체요법으로 마사지를 받을 경우 신체는 면역세포가 강화되며 림프 순환을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연구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혈을 누르는 지압 마사지는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수치를 증가시키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 전통 지압의 장점은 천천히 혈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림프절이 모여있는 귀밑, 목 뒤, 겨드랑이 등을 접근적으로 천천히 마사지 하면 몸속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우리 몸의 림프계는 몸의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림프액은 혈액처럼 심장의 펌프 작용 없이 오직 근육의 움직임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지압을 이용한 외부의 압력으로 느린 림프액의 순환 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코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은 누구나 들어본 친숙한 단어일 것이다.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면역기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때 마사지를 받게 되면 피부와 림프구가 자극이 되어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바뀐다. 또한 마사지는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신을 안정시키고 코티솔의 수치를 낮추어 수면의 질을 높인다.

이처럼 마사지는 민간요법을 넘어서 미병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의 보완요법’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는 이를 ‘예방의학’과 ‘전통의학’으로 분류하고 대체 보완 요법을 신체적으로 자유 치유력이 작동되는 시스템의 원리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마사지는 명상, 요가 등과 서로 관련되어 현대에는 웰니스(Wellness)라는 의미와 함께 휴식과 미용의 측면도 포함하고 있다.

다시 태국의 마사지와 양생법으로 돌아가자. 내가 태국의 의료 관광 산업의 역사에 대해서 놀라고 있을 즈음 나의 몸은 치료가 끝났고 휴양은 내 인생의 선물이었다. 치료와 휴양이 가능한 태국의 의료 관광 산업 다음으로 내가 주목한 사실은 태국 전통 의학이다.

태국 전통 의학은 약초 의학, 영적 치유, 식단, 타이마사지(누앗 타이)로 이루어져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이 4대 기둥은 태국 현대 의학의 보완적 역할을 하는 <대체 보완 의학> 분야로 공식 인정받고 있다. 누앗 타이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중국의 경혈 지압 개념이 태국의 독자적인 지식과 결합하여 발전하였다. 특히 태국의 ‘센(Sen)’ 이론과 양생 과정은 그 역사적 뿌리와 함께 2019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태국 마사지는 단순한 유흥이나 서비스 산업이라기 보다는 불교의 철학과 전통 의학이 결합된 <치유 예술>에 가깝다. 마사지의 뿌리와 지역별 특색을 살펴보면 태국인들이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태국 마사지는 와이(Wai)라고 하는 합장 인사를 통해 스승과 상대방에게 존경을 표시한다. 이는 마사지가 단순한 노동이 아닌 시술자의 자비(Metta)를 전달하는 수행의 과정으로 보기 때문이다.

태국의 마사지는 문화적 의미의 나눔과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태국의 마사지는 각 지방의 기후와 생활 양식에 맞춰 진화해 온 소중한 문화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북부는 역동적인 스트레칭과 ‘토크 센’ 중심이고 중부는 정교한 혈점을 자극하는 왕실 중심의 예법을 중요시하며 남부는 따뜻한 약초를 활용한 이완 중심이다. 이처럼 태국 마사지(누앗 타이)는 단순한 마사지가 아니라, 수많은 스트레칭과 요가 아사나와 유사한 자세를 통해 몸의 에너지 라인(‘센’이라고 한다)을 자극하고 유연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태국 마사지를 ‘게으른 요가’라고 부르는 점이 흥미롭다. 인도 요가의 영향을 받은 이 개념은, 기(氣)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할 때 질병이 생긴다고 믿는다. 따라서 태국의 마사지는 누르고 당기고, 비트는 동작을 통해 막힌 통로를 뚫어주는 것에 집중한다.

태국은 그 외에 허브와 향료를 사용하는 ‘아로마테라피’도 함께 발달했다. 말레이 반도와 맞닿은 남부는 고온 다습한 열대 우림 기후 덕분에 레몬그라스, 생강, 일랑일랑 등 강렬한 향을 가진 식물들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과거 남부인들이 습한 기후로 인한 피부병이나 근육통을 달래기 위해 주변의 향기 나는 식물에서 오일을 추출하거나 약초찜질(허브볼)을 즐겼다. 이것이 현대의 아로마테라피와 결합하여 태국 특유의 스타일로 정착되었다. 스파 테라피(Spa Therapy)의 근간을 이루는 인도의 대체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는 태국의 마사지 요법과 ‘요가’와 관련성이 깊다. 이들은 몸과 마음, 정신의 전체적인 조화와 치유를 목표로 하는 홀리스틱(Holistic) 접근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요가+명상+마사지는 찰떡궁합이다.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태국 마사지에 대해 더 살펴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아유르베다>는 산스크리트어로 ‘삶의 지혜’를 의미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의 전통 의학이다. 이것은 현대 스파 치료의 철학적, 실용적 근간이 되고 있는데 이 원리는 ‘전인적 치유‘에 있다. 전인적 치유, “질병은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 신체, 정신, 마음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라는 아유르베다의 근본 철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치유 방법은 <식이요법><허브요법><마사지 요법><명상 요법> 등이 있는데 이 모든 요소가 스파 테라피의 건강 관리 및 웰니스 프로그램에 통합되어 있다.

아유르베다 마사지 요법의 특징을 살펴보면 체질에 맞는 약용 허브 오일을 선택하여 몸의 기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현대 오일을 이용한 스파 마사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것은 원래 발로 하는 마사지 기술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유르베다 마사지의 종류 중 ‘판차카르마’는 몸에 있는 독소를 정화하고 이완, 면역을 활성화하고 재생시키는 치료법으로 현대의 디톡스 및 웰니스 스파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아유르베다와 오랜 시간 뿌리를 같이 해오는 운동 요법은 바로 ‘요가(Yoga)‘이다. 요가는 아유르베다와 뿌리를 같이하며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요가는 본래 독립적인 수행으로 이루어지지만 전통적으로 아유르베다 치료법의 하나로 다루어져 왔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건강’, ‘영성’, ‘웰빙’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추구하는 대체의학의 체계이다. 요가는 명상, 호흡 조절을 통해 몸과 정신을 통일시키고 아유르베다는 자연의 리듬과 삶을 조화시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그러므로 전 세계 많은 스파 시설에서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여 마사지 테라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심신의 조화와 평화를 되찾도록 하는 목적이 프로그램 되어 있다.

종합적으로 ‘스파 테라피’라는 것은 현대적인 틀 안에서 융화되어 몸의 이완과 독소 제거, 마음의 안정, 에너지의 균형, 회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웰니스의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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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ayoclinic.org

https://osher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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